도시유산
Urban Heritage
박준규
글로벌 다중위기 시대에 국민-국가 중심의 정책과 정체성은 위기를 해결하기 보다 악화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세계 곳곳 많은 도시들이 국민-국가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민-국가라는 상상된 공동체가 아닌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국지적 장소와 이 공간 내에서 상호작용하고 교류하는 공동체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도시 또한 기억과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즉 과거를 현재로 재현하고 다시 미래로 보내는 장소 만들기 과정을 통해 공동체의 소속감을 증진하고자 한다는 의미에서 상상된 공동체일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서로가 하나의 공동체에 속해 있다고 말 그대로 상상하는 국민-국가 보다는 많은 수의 사람들과 일상서 상호작용하고 교류 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도시 또는 동네의 실천 공동체(communities of pratice)라고 할 수 있다(Wenger 1998). 다시 말해 선택과 배제를 통한 동질적인 것으로 상상되는 공동체가 아니라 다양성이 존중되고 상호교류가 실천되는 도시 공동체를 상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논문 - 구술사와 이주민의 도시 유산(2024)
연구 논문 - 구술사와 이주민의 도시 유산(2024)
국내 사례
국립민속박물관 다문화 특별전-내 이름은 마포포 그리고 김하나 - https://m.blog.naver.com/tnfmk/130144283996
노르웨이 오슬로 상호문화박물관(Oslo Intercultural Museum)
오슬로 상호문화박물관은 다른 박물관이 다루지 못했던 오슬로의 상호문화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오래된 경찰서를 개조한 공공 재단으로 설립되었으며, 2006년에는 구 시립 박물관을 포함한 다른 두 박물관과 합병되었다. 설립 초기부터 다양성을 존중하고 평등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정신은 경영진에 이민자 출신이 다수 포함되면서 구체화되었다. 또한 박물관을 가능한 한 폭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대화의 공간으로 생각했다. 따라서 정신 건강과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세대 간 관계, 다문화 간 관계 등의 문제를 다루며 통과의례와 같은 보편적이고 공유된 문화의 측면을 활용하여 인종적 차이를 뛰어넘는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100회 이상의 미술 전시회, 공연, 강좌(그림, 춤, 스토리텔링)를 개최했습니다. 또한 도시의 가장 다양한 지역에서 투어를 주선하고 역사 및 현대 이민자 커뮤니티와 다양한 인구 집단 간의 상호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젊은이들이 교육과 문화유산 취업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소수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이 기존 네트워크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돕고,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다른 전문 갤러리와 박물관에 홍보한다. 시의회 전문가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식과 역량에 대한 특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슬로 대학 및 반인종주의 센터와 협력하여 노르웨이의 다양성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는 주제를 다루는 일련의 공개 토론 및 회의를 비롯하여 전시, 토론 및 세미나를 통해 이주민의 권리를 옹호하는 공공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100회 이상의 미술 전시회, 공연, 강좌(그림, 춤, 스토리텔링)를 개최했습니다. 또한 도시의 가장 다양한 지역에서 투어를 주선하고 역사 및 현대 이민자 커뮤니티와 다양한 인구 집단 간의 상호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젊은이들이 교육과 문화유산 취업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소수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이 기존 네트워크에 진입할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돕고,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다른 전문 갤러리와 박물관에 홍보한다. 시의회 전문가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식과 역량에 대한 특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슬로 대학 및 반인종주의 센터와 협력하여 노르웨이의 다양성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는 주제를 다루는 일련의 공개 토론 및 회의를 비롯하여 전시, 토론 및 세미나를 통해 이주민의 권리를 옹호하는 공공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스페인 로그로뇨(LOGROÑO) 어번 트렌드 오프 마이크로(Urban Trends. Open Micro)
"도시 트렌드와 오픈 마이크로"는 로그로뇨 시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공간이다. 이 젊은이들은 로그로뇨 시민이라는 공식적인 지위와 중등학교라는 공통의 공식적인 공간을 공유하지만 라틴 아메리카, 루마니아, 파키스탄, 모로코 등 출신 국가로 인해 비공식적인 관계의 공간에서는 계속 분리되어 있었다.
분리를 막기 위해 시는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교류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를 찾자고 제안했다. 힙합은 젊은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도구로 선택되었고, 시는 젊은이들이 도시 문화와 춤, 음악, 조형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참여를 촉진하고 정서적 표현을 촉진할 수 있는 자유로운 만남의 공간을 만들었다. 음악, 미술, 댄스, 프리스타일 랩 배틀, 비트박스 등의 언어를 사용한다.
다양한 출신의 젊이들이 참여하여 자신과 다른 새로운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경험에 대한 감정적 표현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다. 힙합은 이러한 젊은이들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동시에 다름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도구임이 입증되었다. 공간 운영에서 다문화성에 특별히 초점을 맞춘 덕분에 예술적 결과물은 매우 창의적이며 다양한 문화적 참조의 영향을 받아 독특하게 만들어졌다. 이 경험은 다양성이 어떻게 더 큰 창의성과 문화적 풍요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다. 또한 힙합을 매개로 한 젊은이들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민주적 참여, 시민권, 다양성, 관용, 반루머 등의 측면을 심화시키는 다른 요소들이 도입되어 청소년의 비판적 역량과 헌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분리를 막기 위해 시는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교류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공통의 관심사를 찾자고 제안했다. 힙합은 젊은이들을 하나로 모으는 도구로 선택되었고, 시는 젊은이들이 도시 문화와 춤, 음악, 조형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참여를 촉진하고 정서적 표현을 촉진할 수 있는 자유로운 만남의 공간을 만들었다. 음악, 미술, 댄스, 프리스타일 랩 배틀, 비트박스 등의 언어를 사용한다.
다양한 출신의 젊이들이 참여하여 자신과 다른 새로운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경험에 대한 감정적 표현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다. 힙합은 이러한 젊은이들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동시에 다름을 수용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도구임이 입증되었다. 공간 운영에서 다문화성에 특별히 초점을 맞춘 덕분에 예술적 결과물은 매우 창의적이며 다양한 문화적 참조의 영향을 받아 독특하게 만들어졌다. 이 경험은 다양성이 어떻게 더 큰 창의성과 문화적 풍요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다. 또한 힙합을 매개로 한 젊은이들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민주적 참여, 시민권, 다양성, 관용, 반루머 등의 측면을 심화시키는 다른 요소들이 도입되어 청소년의 비판적 역량과 헌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개념 설명
글로벌 다중위기 시대에 국민-국가 중심의 정책과 정체성은 위기를 해결하기 보다 악화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세계 곳곳 많은 도시들이 국민-국가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상호문화도시 프로그램이다. 상호문화도시 프로그램은 도시의 장소성과 도시 구성원의 기억 및 정체성과의 상호연결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도시의 공공장소를 유산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문화 다양성을 핵심요소로 삼고 있는 상호문화도시 프로그램은 이주민의 도시 유산 만들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 유산은 도시에 살고 있는 개인 또는 커뮤니티가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것을 식별하는 복잡한 사회적 과정인 도시 정체성과 관련이 있다. 도시는 사람들 기억을 통해 거리와 건물, 이름 모를 얼굴들이 어지럽게 뒤섞인 집합체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또한 사람들의 기억은 도시에 정체성을 부여하고, 이 정체성을 통해 시민들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억을 대거(Dagger)는 시빅기억(civic memory)이라고 말한다(Dagger 2000). 더 나아가 도시의 과거와 과거 시민들이 도시에 기여한 바를 아는 사람은 도시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Cunningham 2011).
기억은 개인이든 집단이든 상관없이 항상 공간적 차원을 가지고 있다. 장소는 존재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어떤 사건도 맥락 없이는 상상할 수 없다. 개인의 기억은 서로 연결된 사회적, 물리적 맥락 안에서 구성된다(Halbwachs 1992: 53). 이러한 맥락에서 건축 환경은 개인과 집단의 의식적인 행동을 통해 (재)생산되며, 특정 장소의 출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정 장소에 국한된 기억, 이를 '도시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구술사를 통해 얻은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는 물리적,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도시 공간의 본질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 로시(Rossi 1984: 130)의 말을 빌리자면 도시는 그 자체로 사람들의 집단적 기억이며, 사물과 장소와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도시는 집단기억의 '소재지'가 된다. 집단 기억이 도시 공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기억은 건조 환경과 완전히 복잡한 도시 구조의 형성에 지침이 된다.
이에 본 연구는 국민-국가라는 상상된 공동체가 아닌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국지적 장소와 이 공간 내에서 상호작용하고 교류하는 공동체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도시 또한 기억과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즉 과거를 현재로 재현하고 다시 미래로 보내는 장소 만들기 과정을 통해 공동체의 소속감을 증진하고자 한다는 의미에서 상상된 공동체일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서로가 하나의 공동체에 속해 있다고 말 그대로 상상하는 국민-국가 보다는 많은 수의 사람들과 일상에서 상호작용하고 교류 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도시 또는 동네의 실천 공동체(communities of pratice)라고 할 수 있다(Wenger 1998). 다시 말해 선택과 배제를 통한 동질적인 것으로 상상되는 공동체가 아니라 다양성이 존중되고 상호교류가 실천되는 도시 공동체를 상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 유산은 도시에 살고 있는 개인 또는 커뮤니티가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것을 식별하는 복잡한 사회적 과정인 도시 정체성과 관련이 있다. 도시는 사람들 기억을 통해 거리와 건물, 이름 모를 얼굴들이 어지럽게 뒤섞인 집합체가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또한 사람들의 기억은 도시에 정체성을 부여하고, 이 정체성을 통해 시민들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억을 대거(Dagger)는 시빅기억(civic memory)이라고 말한다(Dagger 2000). 더 나아가 도시의 과거와 과거 시민들이 도시에 기여한 바를 아는 사람은 도시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Cunningham 2011).
기억은 개인이든 집단이든 상관없이 항상 공간적 차원을 가지고 있다. 장소는 존재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어떤 사건도 맥락 없이는 상상할 수 없다. 개인의 기억은 서로 연결된 사회적, 물리적 맥락 안에서 구성된다(Halbwachs 1992: 53). 이러한 맥락에서 건축 환경은 개인과 집단의 의식적인 행동을 통해 (재)생산되며, 특정 장소의 출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정 장소에 국한된 기억, 이를 '도시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구술사를 통해 얻은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는 물리적, 역사적, 사회적 맥락에서 도시 공간의 본질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즉, 로시(Rossi 1984: 130)의 말을 빌리자면 도시는 그 자체로 사람들의 집단적 기억이며, 사물과 장소와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도시는 집단기억의 '소재지'가 된다. 집단 기억이 도시 공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기억은 건조 환경과 완전히 복잡한 도시 구조의 형성에 지침이 된다.
이에 본 연구는 국민-국가라는 상상된 공동체가 아닌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국지적 장소와 이 공간 내에서 상호작용하고 교류하는 공동체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도시 또한 기억과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즉 과거를 현재로 재현하고 다시 미래로 보내는 장소 만들기 과정을 통해 공동체의 소속감을 증진하고자 한다는 의미에서 상상된 공동체일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서로가 하나의 공동체에 속해 있다고 말 그대로 상상하는 국민-국가 보다는 많은 수의 사람들과 일상에서 상호작용하고 교류 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도시 또는 동네의 실천 공동체(communities of pratice)라고 할 수 있다(Wenger 1998). 다시 말해 선택과 배제를 통한 동질적인 것으로 상상되는 공동체가 아니라 다양성이 존중되고 상호교류가 실천되는 도시 공동체를 상상하는 것을 의미한다.